원신) 카즈하가 방랑자의 곁의 고요함에 익숙해지는 썰
2024.05.13 20:41

처음에는 찰랑거리는 장식 소리와 대비되어 기묘할 정도로 소리가 없는 방랑자에게 깜짝 놀랐었고, 그의 옆에서 종종 숨소리도 심장소리도 없다는 사실에 놀라곤 하면서도... 결국에는 그 특유의 고요함이 편해지는 카즈하가 보고 싶다...

귀가 좋은 만큼 주변에 누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란스럽게 느껴지는데, 방랑자의 곁은 조용해서 그의 존재는 접촉으로 느껴지는데도(어깨를 기댄다던지, 무릎베개나 팔베개를 해준다던지) 귀가 편안하니까...

"넌 어쩌려고 내 앞에서 그렇게 한도 끝도 없이 무방비해지는 거야?"하면서 무릎 내주고 겉옷도 벗어서 덮어주는 랑자,,,

(아직 안 사귀는 여행메이트 쯤일 때 이꼴나서 행자랑 페이몬이 뒤에서
"쟤네 사귀는 거 아니야? 진짜?"
"진짜 아니래. 딱잘라 여행친구라던데."
"곧 사귄다에 내 닭꼬치를 걸 수 있어."
"나도 갓 지은 팥밥 걸 수 있는데."
하고 숙덕거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