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니오도 분명 사랑을 받으며 햇살처럼 자라났을 거고 바카리오는 아폴로니오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고 그 사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 그 사랑을 받아가지고 결국 훼까닥 돌았다는 점이 좋음
어느정도로 넘치는 사랑이냐면 히어로란 단어의 의인화 같은 아폴로니오가 일반적인 규정에서 벗어나는 "특이사항"이나 "예외"인 상황인 타 포스의 갓 넘버즈를 스승으로 만들면서까지 동생에게 편애를 하는 부분이라던지... 화가 나있던 중에도 얼굴만 보면 용서해주고 싶었던 부분이라던지... 항상 동생의 망토 품에 들고 다녔던 거라던지... 당당하게 자랑스러운 동생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 부분이라던지... 워커홀릭인 아폴로니오에게 휴가를 쓰게 만든다던지...
사랑을 받아왔기에 남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애들이 사랑하기때문에 목숨걸면서 싸우니까 머리 붙잡고 환장하게 아레뱅이고
케네스랑 개스퍼는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가혹한 환경인데도 소중한 것을 찾고 그걸 아끼는 법을 배워가는 걸음마 단계를 겨우 뗐는데 그걸 홀라당 훔쳐갈 악당이 나오니까 애기들 싸고 돌게 된다구... 애기들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하고 개케맘 되서 우는게 피카레라구 느낌... 여긴 사랑이ㅜ너무 메말랐다고ㅜ 사랑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