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리오가 왜 그랬는지 듣고 나서 목숨걸고 싸우러 갈 때 말리고 싶어하면서도 결국 못 말리고 보내주는 거 보면... 결국 히어로의 자기희생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스탠스가 다른 거 같진 않은게ㅋㅋㅋㅋㅋㅋㅋㅋ 아폴로니오나 바카리오나 그 형에 그 동생이야...
아폴로니오는 본인이 타고나길 그런 반듯반듯한 성격이고, 바카리오는 그런 형을 따라하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안 된다는 걸 아니까 돌아버린 느낌이랄까...
기본적으로 <히어로는 다른 사람을 지키는 게 당연하다>는 사고방식은 그렇게 똑같은데 말이에요 알맹이 까보면 누구도 이놈들이 형제라는거 부정못할걸
아폴로니오 같은 애가 하나 있는 것도 기적적인데 그런 아폴로니오에게 비빌만한 정의맨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게 내 귀여운 동생이다? 아폴로니오가 바카리오 존나 귀여워할만하지 존재 자체가 기적같을듯
아폴로니오가 바카리오에 대해 얘기할 때 서두는 "나에게 동생의 존재는 기적과도 같았다. 그리고 그 작은 기적은 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같은 문장으로 시작할 거 같다고........
마음의 괴로움과는 별개로 아폴로니오는 공사구분에는 엄청 철저할 타입인데 비해서 바카리오는 그게 안 되서 차라리 자기가 다치고 남을 구하려고 무작정 뛰어들고 볼 타입이라... 그렇게 정반대 타입이라서 서로 더 좋아하고 아껴주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음... 나한테 없는 걸 가지고 있으니까 더 대단해보이는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쌍방 러브인거지(존나
바카리오는 뱅가드대 후배들한테 정 많이 줘놓고는 이 녀석들의 성장을 지켜보지 못하는 것도 괴롭지만 자기답지 않게 되는게 제일 무서워서 결국 정의를 위해 싸워서 죽을 생각 만만이라는 점이 제일 나빠... 근데 바카리오가 몸이 멀쩡했다 치더라도 여차할 때 지 목숨 냅다 던지고 희생할 놈인 건 변하지 않아서 사람이 더 미칠 것 같아져요... 오히려 가진 힘을 잘 쓸 수 있으니까 각을 더 잘 재서 죽을 것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