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했던 사람이 누구보다 분노에 차있다가 다시 온화해지는 과정을 목도한 신화형제 오타쿠는 아폴로니오를 들여다보며 복잡한 기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친구한테 술에 취해서 사실은 착하고 멋진 동생이 오해받는게 서운하다며 동생주접 부리던 형아가 모종의 사건을 겪은 뒤, 자기를 형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형제의 연 끊었다고 펄펄 화내며 큰소리 낼 정도로 동생에게 분노했다가, 모든 사정을 알고 다시 자랑스러운 동생이라고 말하며 슈퍼동생주접맨으로 돌아오는 걸 전부 지켜 보게 된 오타쿠의 심정을 서술하시오. (12점)
아 근데 죽이네 마네 할 정도로 화를 내던 시점에도 사실은 동생 얼굴을 볼 때마다 용서해버릴 것 같아서 더 모질게 굴었다는 걸 자기 입으로 털어놓는게 진짜 어딨어요...
결국 마음속 깊은 곳부터 동생을 싫어한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는게... 정말... LINK (대충 아폴로니오가 아폴론의 뮤턴트로서 가장 강하게 물려받은 게 동생을 좋아하는 성정이 아니냔 얘기를 했던 프세터)에 이어서 생각하는 건데 뮤턴트는 자신이 가진 신화특성의 주인의 성정도 물려받는다는 설정 너무 좋은데, 아폴론의 힘을 가진 아폴로니오는 애초부터 타고나길 동생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싫어하는 게 불가능한... 그런 형이었던 게 아닐까...
아폴로니오가 바카리오를 정말 사랑하지만, 그만큼 바카리오도 아폴로니오를 정말정말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해... 아폴로니오가 가족과 보호자의 관점에 무게를 뒀다면, 바카리오는 히어로인 아폴로니오에게 더 무게를 둔 사랑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보는 편. 올림폴리스의 지지 않는 태양인 아폴로니오를 사랑하고, 그런 아폴로니오가 지키고자 하는 도시와 시민들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내 목숨은 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바카리오 같음. 720도 돌아서 겉보기엔 멀쩡한 히어로의 생각 같지만 얜 정말로 브레이크 안 밟고 지 목숨 갖다 박는 부분들(골든어워드에서 아폴로니오가 제우스1을 이기게 하기 위해 자기가 죽더라도 한방만이라도 대미지를 넣으려고 하던 것이나 티타노마키아 사변 때 프로메트릭을 죽이려고 자기 목숨 걸고 들이 박던 것 등...)에서 광기 마저 느낌...
아폴로니오는 동생의 행복을 바랄텐데, 바카리오는 아폴로니오 개인의 행복을 지키는 건 우선도가 낮달까... 애초에 자기 행복 챙기던 애도 아니고... 히어로인 형과 뱅가드 대의 후배들과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자기가 죽는 것까진 생각하지만, 자기가 죽으면 슬퍼할 거라는 걸 분명 알고 있을 텐데도 끝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죽으려고 결심하고 있단 점이 바카리오의 가장 비틀린 부분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런 비틀림을 포함하고서도 누구도 부정 못 할 히어로의 모습이라는 점이 바카리오의 매력이겠지...
새삼스럽지만 바카리오 정말 개썅마이웨이하는 타입이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하는 형아가 말해도 자기가 하기로 마음 먹은 일은 반드시 하고 말 거라는 점이... 심지어 그 일에 목숨이 걸린 걸 알면서도 동생을 가장 잘 아는 형이 동생을 말리지 못하고 보낼 정도로...... 그리고 아폴로니오는 바카리오의 그런 부분까지 사랑하기 때문에 더 아끼고 염려하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하는 거라고 생각해...
아폴로니오가 태양같은 사람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 동생사랑이 누가봐도 아폴론을 닮아있다고 생각해. 이제 바카리오도 히어로 활동 다시 하고 그러면서 둘 형제인 거 공표하게 되면… 한없이 태양 같은 사람이라 아폴론이라고 생각하던 시민들도, 태양 같으면서 동생을 사랑해서 아폴론신의 화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거구나하고 납득해줄 것 2021.7.16 15:06
라그나로크 감상써둔거 다시 보는데 아폴로니오가 뮤턴트로 각성한지 약 30년 됐다니까, 각성했을 때가 12살 때 정도라는 건데 이 때면 딱 바카리오 태어났을 때란 말이죠
각성한 시기 보면 아폴로니오가 동생 태어나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히어로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동생에 대한 사랑으로 아폴론신의 힘을 깨운 것 같아서 정말... 이 오니쨩 엄청나다... LINK (대충 아폴로니오가 아폴론의 뮤턴트로서 가장 강하게 물려받은 게 동생을 좋아하는 성정이 아니냔 얘기를 했던 프세터)에 이어서 말하는 거지만, 동생이 태어나면서 뮤턴트로 각성한 것도 유전자에 새겨진 형아의 본성에 가까운 사랑이 기반인게 아닐까 생각하게 됨. 물론 아폴로니오가 그렇게 사랑할만큼 동생인 바카리오도 사랑스러운 아이였겠지만...
아폴로니오가 아폴론신의 힘을 강하게 각성한게 동생이 태어나며 아폴론신의 성정을 강하게 따라가게 되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애초에 그런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동생을 보는 순간 그런 맹세를 할 정도로 강하게 사랑하게 된 건지, 그 선후관계는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아폴로니오의 인생에서 바카리오를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이 이 형제의 사랑을 대변하는 것 같아... 그 감정이 정말 무겁고 대단하고 사랑스러워...
그리고 아폴로니오가 뮤턴트가 아니었어도 갓 넘버즈가 될 수 있었을 거라는 말을 들었던 걸 생각하면, 이 오니쨩은 정말로 진심으로 히어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판도라의 선택을 받았을 거 같아
아폴로니오가 동생을 보며 히어로가 되겠다고 맹세했던 걸 뮤턴트로 각성하지 않았어도 결국 이뤄냈을 사람이라는 점이 너무 좋음... 뮤턴트가 아니어도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서 바카리오에게는 가장 멋진 히어로가 되었을 사람이라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거야...
그런 아폴로니오이기 때문에 저니발에 나온 CM LINK 도 아폴론VI가 뮤턴트인 히어로 지망생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아니라, 뮤턴트가 아닌 사람에게 보내는 메세지였던 거겠죠... 왜냐하면 본인이 뮤턴트가 아니었더라도 동생을 위해 영웅청에서 자신의 최선을 다했을 사람이니까... 2021.8.1 2:36
아폴로니오가 태양같은 사람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 동생사랑이 누가봐도 아폴론을 닮아있다고 생각해. 이제 바카리오도 히어로 활동 다시 하고 그러면서 둘 형제인 거 공표하게 되면… 한없이 태양 같은 사람이라 아폴론이라고 생각하던 시민들도, 태양 같으면서 동생을 사랑해서 아폴론신의 화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거구나하고 납득해줄 것
2021.7.16 15:06
각성한 시기 보면 아폴로니오가 동생 태어나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히어로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동생에 대한 사랑으로 아폴론신의 힘을 깨운 것 같아서 정말... 이 오니쨩 엄청나다...
LINK (대충 아폴로니오가 아폴론의 뮤턴트로서 가장 강하게 물려받은 게 동생을 좋아하는 성정이 아니냔 얘기를 했던 프세터)에 이어서 말하는 거지만, 동생이 태어나면서 뮤턴트로 각성한 것도 유전자에 새겨진 형아의 본성에 가까운 사랑이 기반인게 아닐까 생각하게 됨. 물론 아폴로니오가 그렇게 사랑할만큼 동생인 바카리오도 사랑스러운 아이였겠지만...
아폴로니오가 아폴론신의 힘을 강하게 각성한게 동생이 태어나며 아폴론신의 성정을 강하게 따라가게 되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애초에 그런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동생을 보는 순간 그런 맹세를 할 정도로 강하게 사랑하게 된 건지, 그 선후관계는 아무래도 좋을 정도로 아폴로니오의 인생에서 바카리오를 빼놓을 수 없다는 점이 이 형제의 사랑을 대변하는 것 같아... 그 감정이 정말 무겁고 대단하고 사랑스러워...
2021.8.1 2:26
아폴로니오가 동생을 보며 히어로가 되겠다고 맹세했던 걸 뮤턴트로 각성하지 않았어도 결국 이뤄냈을 사람이라는 점이 너무 좋음... 뮤턴트가 아니어도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서 바카리오에게는 가장 멋진 히어로가 되었을 사람이라서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거야...
그런 아폴로니오이기 때문에 저니발에 나온 CM LINK 도 아폴론VI가 뮤턴트인 히어로 지망생에게 보내는 메세지가 아니라, 뮤턴트가 아닌 사람에게 보내는 메세지였던 거겠죠... 왜냐하면 본인이 뮤턴트가 아니었더라도 동생을 위해 영웅청에서 자신의 최선을 다했을 사람이니까...
2021.8.1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