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위즈) 아레뱅은 인간찬가이다
2023.08.24 00:51

결국 아레뱅은 이런저런 고통 속에서도 인간찬가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싶기도 하고...

인간이 인간을 마음의 지주로 삼는다는 건, 지주가 된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강요하고 희생하게 만드는지... 본래는 신에게 향했어야 할 감정까지 짊어지게 된 히어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지키고자 하는 이타적인 모습이랑 대비해서 오히려 작중에서 비춰지는 대부분의 신의 모습은 이기적이고 사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오니까, 그걸 대비시키려는 의도로 신화형제의 저런 성격을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아레이시아가 신과 인간을 모두 가진 존재로서 신이 인간의 마음을 가졌을 때 그 존재가 얼마나 강하고, 갓 넘버즈로는 인간(의 마음)이 신의 힘을 가졌을 때 어디까지 강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말대잔치임

2020.11.15 23:57


글고보니 스포캐 헤르메스가 판도라를 만든게 헤파이스토스랑 아테나일 거라고 하는 거 보고 든 생각인데 (개뻘한 날조임)

인간들을 버리고 떠났던 것도 신이고, 그런 인간들을 지키고자 싸우고 죽었던 것도 신이고, 뮤턴트라는 존재를 만든 것도 신이고, 판도라를 만들어서 인간들에게 건내준 것도 신인, 신과 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이 세계와 인간들과 그런 인간을 사랑했던 누구보다 신다웠던 아레스의 존재와 그의 부재 후의 신들의 변화를 지켜 보면서, 프로메테우스의 계획을 눈치 챈 몇몇 신들이 이제는 인간들이 신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지내기를 바래서 판도라를 만들어 인간들을 독립시키려고 한 거라면? 신에게 버금가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안배한 거라면?

그래서 결국 인간들이 신들에게 더이상 휘둘리지 않고 자립하는 인간찬가를 결말로 내걸려고 시동거는게 아레뱅이라면?
2020.11.16 0:16
2023.08.24 00:52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