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위즈) 사망소재 신화형제
2023.08.24 00:54

사망소재 신화형제로 아폴로니오가 아폴론VI가 아니게 될 때는 바카리오가 "나 대신 올림폴리스를 부탁해"라고 유언을 했다면 아폴로니오가 죽을 때까지겠지만, 지켜줄 틈도 없이 갑작스럽게 동생이 죽는다면 그 충격에 히어로로서의 뭔가가 무너질 것 같기도 함... 특히 눈 앞에서 바카리오를 자기가 지켜주지 못해서 죽는 상황 같은 건 정말 못 견딜 것 같음... 아폴론VI로 있는 것을 포기할 것 같달까... 신기를 무의식적으로 거부해서 아폴론VI 공석으로 만들어버리는데 (혼란이 예상되어 공표는 안 한 상태로 요양중으로만 발표할듯) 결국 자신이 히어로로 있기를 바카리오가 바랄 거라는 걸 깨닫고 마음을 다잡고 나서야 다시 아폴론VI로 돌아올 것 같은....................

2020.11.16 1:04


밧카가 형아 품에서 죽어가면서 유언으로 "올림폴리스를 부탁해…… 그래도 한달에 한번은 꼭 쉬어. 안 그럼 형아는 엄청 무리할테니까……." 같은 말 장난스럽게 덧붙이는데, 그후로 아폴로니오가 미루고미루다가 월말에는 꼭 쉬는데 들떠서 쉬러 갈 생각하는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아폴론VI님은 침통하게 괴로운 표정으로 휴가를 내신다, 그렇게 괴로운 표정인데도 꼭 매달 한번씩은 쉬도록 일정 짜셔서 무슨 사정이 있는건지 걱정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음. 물론 물어보면 괜찮다고만 대답하니까 다들 건들지 않는 시기일 것 같음.

그리고 동생의 유언을 곱씹으며 어떻게든 전부 지켜주고 싶은 형아는 휴일에는 동생과의 추억이며 회상에 잠겨서 지내고… 그러면서 자기가 지킬 수 없었던 동생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다가도 그 동생이 보여준 히어로의 모습은 존경하고 사랑해서 결국엔 나도 그런 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히어로로서 힘내야지하고 마음을 다잡고서 다음날을 맞을 준비를 하고…… 그럴 것 같음

2021.6.21 21:16
2023.09.02 23:08 R

"죽은 사람은 이길 수 없다."랑 "살아있으면 몇 번이고 이길 찬스가 있다." 문장 보니까 아폴로니오가 바카리오가 죽고 재탄 못한 채로 남겨졌다면, 과연 다른 한 사람을 그렇게 깊게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가족과 연인은 다른 것이지만, 아폴로니오에게 바카리오라는 존재가 가지는 의미가 결코 가족, 동생에 한정되지 않고 그 이상의 무게를 가지고 있을 거란 부분이 참 무겁다고 해야할지... 아폴로니오의 근간도 바카리오이고, 아폴론VI의 근간도 바카리오라고 생각하는 파이기 때문에... 동생이 있기에 바르고 멋진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바르게 섰고, 그런 동생을 지킬 수 있는 히어로가 되고자 결심했기 때문에 최고의 히어로인 아폴론VI로서 나아갈 수 있었던 거라면, 그 존재가 자신의 곁을 완전히 떠났을 때... 아폴로니오는 그 빈 자리를 영영 비워둘까, 그 자리를 채울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적어도 바카리오는 아폴로니오가 자신의 빈자리를 채울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길 바라며 떠났을 것 같지만... 형아는... 아폴로니오 형아는......

2021.8.11 22:07
2023.09.02 23:26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