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손님 플릿 보니까ㅋㅋㅋㅋㅋㅋ 영웅대전 때 아폴로니오가 에우브레나한테 말단한테 뭐라고 해봤자 어쩔 수 없지^^하면서 부드럽게 대해주는 거 보고 형 눈치 보면서 숨어있다가 나온 바카리오한테는 바로 화내는 거 보고 바카리오가 애들이 무서워하잖아 진정해;하는 거 보고 뜬금없이 화내서 저러나 했는데...
걍 아폴로니오가 평소에 ^^하고 웃고 다니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화내니까 주변에서 ((((그 아폴론 식스님이 화를!?))) 하고 놀라서 쫄았을 거 생각하니 납득이 됨...
기본적으로 아폴로니오는 잘못없는 시민들을 먼저 의심하기도 않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프로메트릭이랑 부딪쳤을 때 빌런의 생명을 보장하지 않고 공격 때려부으려고한 것도 좀 급발진인가... 싶기도 함...
본래도 빌런을 봐주는 사람은 아니긴 했을 텐데(gw 때 빌런 대처보고 아폴론식스가 달라졌다...하고 아테나가 놀라는 거 봐도....) 아무리 공명정대하려고 해도 프로메트릭 상대로는 솔직히 사심이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긴 해서ㅠㅠㅠ 저 놈이 준 피해 자체도 워낙 극심했던 데다가, 10년 전 저놈과 싸울 때 친구는 죽고, 동생은 타락했으니... 그냥 빌런도 아니고 다시 없을 원수라서 어떻게든 끝장내고 싶었던 마음도 이해가 되긴 하는데...
티타노마키아 사변 때 친구와 동생을 잃어 상심한 아폴로니오와, 디오니소스 트웰브에게 구해지고 희망을 본 아레이시아가 각자 극단적인 방향으로 달라진 10년을 보내게 됐으니, 대립하는 캐릭터로 둘이 세워질 수밖에 없었구나 싶고ㅇㅇ...
형아 우리는 자기 기대에 못 미치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화내는 걸 화풀이한다고 한답니다 알겠나요? ㅎ-ㅗ-ㅏ-ㅍ-ㅜ-ㄹ-ㅇ-ㅣ- 당신은 바카리오한테 그렇게 화내며 타락했다느니 히어로 망신시켰다느니 해도 결국 바카리오가 재기再起하는 걸 보고 싶었던 거잖아... 근데 안 해주니까 화낸거잖아...
아폴로니오의 마지막 인간성을 바카리오가 잡아주고 있는 거 같다고도 생각함... (거의 탈인간급 멘탈을 가진 형제라) 진짜로 바카리오가 아폴로니오보다 먼저 죽으면... 바카리오가 죽은 후에는 아폴로니오를 뿌리까지 뒤흔들어놓을 사람은 더 없을 것 같아서 갑자기 씁쓸해짐... 그 후로는 반쯤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되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