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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나의 몸이 부서지는 꿈을 꿨어
2023.02.13 02:19
괜찮았어
나는 인형이니까, 언젠가 파괴될 수 있는 법이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별 생각 없어
그 다음에는
너의 몸이 움직이지 않는 꿈을 꿨어
숨쉬지 않고 인형처럼 차가워진 몸으로 침묵한 너를 보고
나는 믿고 싶지 않았어
꿈에서 깼고
너의 그런 모습을 결코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
차가운 나무를 깎아 만든 가벼운 나의 몸보다
뜨거운 피와 살로 이루어진 무거운 너의 몸이
분명 더 가치 있을 거야
그러니 나를 던져 너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면
제법 성공한 거래가 아니겠어?
너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화를 내겠지만 말이야
후후, 네가 어떤 말을 할지도 쉽게 상상돼
나의 목숨도 너의 목숨만큼 소중하다고 할 거야
나 또한 "인간"이라고 언제나 말해주는 너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가치와 너의 목숨을 기울어진 저울에 달고 말아
niru
방랑자의 최후의 가치 증명은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이 파괴되더라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함... 자기희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죄와 업과 존재 가치 비교를 통해 도출해낸 가장 옳으며 이득이 될 결론일 거라는 점에서 거침도 없이 자기가 죽고 카즈하를 살리는 쪽으로 상상하게 됨
2023.02.14 23:56
R
방랑자의 최후의 가치 증명은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이 파괴되더라도 반드시 지켜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함... 자기희생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죄와 업과 존재 가치 비교를 통해 도출해낸 가장 옳으며 이득이 될 결론일 거라는 점에서 거침도 없이 자기가 죽고 카즈하를 살리는 쪽으로 상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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