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인형의 동력원
2023.02.05 03:36

방랑자의 죽음을 생각하면 결국 에이가 만든 인형은 어떤 구조로 움직이는 걸까... 하는 고민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티바트에서 가장 영구적으로 동력원으로 삼을 수 있을 만한 것이라면... 역시 원소를 기반으로 한 영구기관을 동력원으로 삼아서 움직이는 걸까나...?

인형 쇼군을 보면 신의 심장도 눈도 없지만 원소의 힘을 사용하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 인형이 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설계를 베이스로 한 것은 맞는 거 같은데... 이 인형 만드는 기술이 켄리아에서 유래했다면 켄리아는 결국 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관인 신의 눈 없이도 인간이 신들과 같이 원소의 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영구기관의 개발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되나?

보통 이런 동력원이 파괴되면 더 이상 동작할 수 없게 되니까 이걸 심장 취급할 법도 한데 그런 건 또 없단 말이지...

애초에 "신의 심장"을 넣으려고 만들었다가 설계상의 문제로 이걸 넣지 못한 채로 둔거라 "미완성"된 존재로서 자기에게 부족한 부품을 갈구하게 되면서 이 사달이 났나 싶기도 하고...

근데 우인단 집행관 오르기 전에 심연에서 구를 적에 파괴와 수리를 반복했다는 걸 보면 어지간한 파괴 및 손상으로는 기능이 정지하지 않는 건가 싶고... 동력원이 어떤 구체적인 기관의 형태로 내장된 게 아니라 주술, 술식적인 형태로 몸체 자체에 부여되어 있는 걸까...?
그렇다면 제일 의심스러운 건 원소의 힘을 쓸 때 수상하게 빛나면서 인형 쇼군과 방랑자 모두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뒷목 아래에 있는 삼파문이라구 생각함... 게다가 방랑자는 삼파문 뿐만 아니라  꽤 넓은 범위에 빛나는 문양이 있는 거 보면... 프로토 타입 제작물인 걸 고려하면 최적화가 인형 쇼군에 비해 덜 되어 겉으로 노출되는 부분이 많다?에? 가까운? 걸까? 싶기도? 아님 본래는 번개신의 힘에 최적화되어 있는데 바람의 신의 눈 사용하면서 덜 최적화가 되어서 원소력 사용시에 더 반응하게 되는건지...

그리고 동력적인 부분과는 별개인 호기심인게, 인형은 기억-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는 걸까나? 용량에 한계는 없나? 세계수의 저장 방식을 참고했거나 세계수의 저장 공간을 클라우드 같은 형식으로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거나 할까? 인격, 감정, 기억 등을 어디에서 어떻게 입출력하도록 처리하고 있는 걸까? 영원한 존재로서 무한한 기간을 존재하며무한이 누적되는 기억들을 처리해야하는데 어떤 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지... 이 부분도 정말 궁금함...


아직도 동작하는 경작기를 생각하면... 켄리아는 도대체 뭘 만들어낸 것임 싶기도...
2023.02.05 03:38 R

금쪽이도 쇼군도 에이가 영원하게 존재하는 인형으로서 설계해서 만든 건데, 그들의 동력원은 도대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영구기관이라니 꿈과 환상과 로망이 담긴 전설적인 물건이잖아... 근데 이걸 순수하게 에이가 만든 건 아니고 켄리아의 기술을 가져왔다고 했으니 기술의 기반은 켄리아에서 만들어진 걸텐데 켄리아가 신이 없는 나라였으니 신의 눈이 있어야만 원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원소를 다룰 인간의 기술을 개발했고 성공했을 거라고 추측해볼만하지 않을까?

이걸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 신의 눈을 사용하지 않고도 원소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켄리아
- 그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원소력을 이용한 영구기관」을 영원한 인형의 동력원으로 삼은 에이
- 그러므로 티바트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금쪽이와 인형 쇼군은 영구적인 활동에너지를 얻는다
(기술적 계보로 따지면 켄리아의 경작기-심지어 이쪽도 아직까지 동작하는 걸 보면-와 금쪽이/쇼군은 같은 카테고리 안에 들어있지 않을지...?)

라는 결론까지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면 또 신경쓰이는 부분이 더 있음... 과연 영구기관은 정말로 구체적인 형태로 조립된 「물건」일까?

- 금쪽이 캐릭터 스토리 보면 심연에 들어가서 부서지고 다시 고쳐지기를 반복했다는 언급이 있는데, 어지간한 정도의 손상에도 기능이 정지하지 않을 정도인 걸 보면 어느 특정한 형태의 「장치」가 내장되었다고 하기에는 안정성적 측면에서 파손과 수리 사이클이 성립하기 어려울 거라는 추측
- 경작기의 구조를 보면 강력함과 별개로 구조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아 영원함을 추구하는 에이의 눈에는 부족해보였을 것이란 동인설정을 덧붙여볼만한 부분이기도 함
- 금쪽이와 쇼군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뒷목의 삼파문이 원소를 사용할 때 반응한다는 점

을 생각하면 인형의 몸체에 마법, 주술, 혹은 술식 등의 형태로 「부여」되어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해볼만하다고 생각함. 그게 겉으로 드러나는 게 삼파문, 거기에 더해 금쪽이의 상반신의 빛나는 선들이 아닐까? 존재 자체에 부여된 영구적인 에너지 변환을 담당하는 기능은 형태의 파괴가 아니라 「존재하는 상태」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심연에서의 손상에도 무사히 수리될 수 있었지 않을까?
(존재하는 상태를 기준으로 한다는 발상이라면 도토레의 분신술(?)에도 충분히 영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계속 생각하던 거 써보니 정말 뇌피셜 동인설정 추측과 날조 뿐이라 머쓱해지는구만...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동력적인 부분과는 별개인 호기심인데,
인형은 기억-데이터는 어떤 방식으로 저장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있을 유. 용량에 한계는 없나? 세계수의 저장 방식을 참고했거나 세계수의 저장 공간을 클라우드 같은 형식으로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거나 할까? 인격, 감정, 기억 등을 어디에서 어떻게 입출력하도록 처리하고 있는 걸까? 영원한 존재로서 무한한 기간을 존재하며무한이 누적되는 기억들을 처리해야하는데 어떤 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하는지... 이 부분도 정말 궁금함...

추측과 날조에 물음표 38582728개를 끼얹어놓고 금쪽이 얼굴 한 번 보고 인형 쇼군 얼굴 한 번 보고 또(ry
2023.02.06 22:25 R

라이덴 쇼군 신의 눈 스토리 이제 봤는데, 첨에 신의 심장을 개조해서 에너지원으로 쓰려다가 개조할 수 없는 물건이라서 설계를 포기했던 거구나... 신의 심장의 구조도 알 수가 없었던 걸까? 아니면 구조를 알아도 손을 댈 수 없던 걸까? 에너지원을 따로 만드는데에 참고는 했을까? 아니면 집정관 이외의 존재에게 힘을 공급하는 장치로 용도 변경이 안 됐던 걸까? 권한 변경을 위한 해킹이 안 되는 느낌으로? 그래서 신의 심장을 대신할 동력원을 개발하고 적용해본 프로토타입이 방랑자였던 거라면...?
2023.02.16 21:21 R

저택에서 보낸 시간이야 이렇다 할 사건이 없으니 데이터가 고만고만할 거라고 쳐도, 타타라스나~우인단~수메르까지의 기억 400년분이랑 방랑자로서의 수행 기록 400년분 합하면 800년 어치의 기록인데 정말... 인형의 기억을 저장하는 메모리의 구성 원리... 궁금하다... 어떻게 저장하나요?
2023.02.28 08:47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