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위즈) 라그나로크 감상
2023.09.02 23:11

조엘이 티타노마키아 사변의 진실을 모두 알고서 디오니소스XII를 찾아간 것도, 그걸 받아들인 바카리오가 자기가 죽을 걸 전제로 뱅가드의 대표 자리를 사양하고 조엘의 밑으로 들어간 것도 모든게 다 절박해서 마음이 아픔…
다들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꼭 고난과 역경을 주어야만 하나요?

라고 3월에 8주년 스토리보고 얘기했었는데 지금 전일담 상황 떠올리고 맴찢어지는중
2021.6.30 0:49

PV의 봣카 대사 그거 다 유언이었냐고 코로플 너네가 사람이야!??!?!?!?!?!?!?!?
2021.6.30 16:30

VTOL 타고 온 조엘이 상황 보고 바로 봣카 유체 챙기라고 하는 거 너무... 너무임... 단어 선택이 너무라니까요ㅠ... 그런 당신이라 보스인거고 좋아하지만...ㅠㅠㅠㅠ
2021.6.30 16:35

아.......... 아포니 꼴랑 1분만 히어로가 아니게 된다는 건 1분동안만 동생의 죽음을 슬퍼하겠단 소리잖아요... 거기에 PV의 맹세는 신들에게 동생의 복수를 하겠단 거였네...
2021.6.30 16:56

바카리오가 변신만으로도 몸이 한계에 치달아 격통에 시달리는 것을 술 마시는 걸로 명정상태(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가 되는 걸로 10년을 넘게 버텨왔다는 걸 공식이 사실이라고 말해서 눈물뿐

바카리오가 명부에서 "디오니소스의 뮤턴트라서 다행이었다. 썩어가는 육체의 격통을, 술을 마시는 걸로 속이는 게 가능했으니까." 라고 이야기하는데 바카리오의 주정뱅이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이걸 이걸 알게 된 아폴로니오가 자신이 타락의 모습이라고 생각했고, 그저 너무 마셔서 걱정되었을 뿐이던 동생의 과음이 그런 이유라는 걸 안 순간 어떤 기분이었을지…….

바카리오를 되살린 하데스도 첫눈에 "변신하는 것 만으로 엉망진창이잖아. 싸우는 건 고사하고 서있는 것도 겨우."라고 몸상태 파악하고 "어차피 한 번 죽지 않으면 나을 수 없는 상태였으니까 말이야. 한 번 죽게 만든 다음 육체를 새로 만들었어. 그리고 명부에 있는 영혼을 새로운 육체에 돌려보냈지,"라고 처방했을 정도면 얼마나 괴로웠던 건지ㅠㅠ

저니발 바카리오 계약심화보이스3에서 마법사한테 술이 약이라고, 이게 요양중인 거라고 했던게 사실이었던 거고,

무인편 바카리오 계약심화보이스4에서 일단 집은 따로 있는데 정신이 들면 공원이나 쓰레기통 위에서 자고 있을 때가 많어서 잘 안 돌아간다고 한 것도 술 먹으며 고통 견디다가 기절한 거 아닌가 싶고…

이 모든 걸 알게 된 형아가 더더욱 과보호맨 된 것도 완전 이해됨
더 과보호해도 됨

2021.7.1 8:42

라그나로크 봣카가 진짜 제일 자기답게 죽어서 슬프고, 재탄해서 몸 고쳐져서 드디어 시한부 기간한정 히어로 아니게 되어서 기쁜데 PV보면 유언 보이스땜에 착잡해지고……
2021.7.1 12:04

신들이 몸에 두른 천도 신의 일부라면 사실상 신들은 알몸으로 당당하게 활보하는 게 되는건가…… 프로메테우스와 아레스의 그 장면 정도의 접촉이면 거의 알몸부비부비 같은 느낌인건…가…?(쿠소발언이라 가림)
2021.7.1 12:50

이번 이벤에서 나온 아폴로니오는 뮤턴트가 아니었어도 갓 넘버즈가 될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 진짜 좋았음…… 그 말이 아폴로니오라는 사람의 인품과 능력과 노력에 대한 가장 큰 찬사라고 생각해서
2021.7.1 23:11

↑에 이어서 라그나로크 스포 있는 신화형제 얘기

브링어를 죽일 수 있는 것은 <쐐기>뿐이다라는 전제로, 신의 힘을 깃들인 아폴론VI가 판도라의 진정한 힘을 이용해 브링어에게 공격을 성공했으니 판도라가 <쐐기>이며 판도라의 의지가 세계의 종언을 막고자하는 의지가 되는 거지...

그 의지를 실현할 수 있는 힘과 정신을 가진 사람에게 판도라가 힘을 빌려준다고 생각하면 갓 넘버즈들이 하나같이 히어로의 표본일 수밖에 없는 까닭이 이렇구나...

그럼 정말로 어떤 가식도 없는, 우직하기만 할 뿐인 정의의 화신인 아폴로니오라면 뮤턴트가 아니었더라도 어느 판도라 하나는 분명 얘를 선택했을거구나.. 그 우직한 노력과 굳건한 의지를 깃들인 인간을 판도라가 믿지 않을 리가 없었구나... 초대 제우스I의 말은 정말 정확했구나...

거기에 바카리오도 (저니발 계약심화보이스7) "사실을 말하자면 무서워. 형을 혼자 두게 되는 것도, 녀석들의 성장을 지켜보지 못하는 것도. 하지만, 나는 내가 나답지 않게 되는 게 더 무서워. 그것뿐이야."랑 (저니발 계약심화달성보이스)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죽기 싫다고도 생각하게 되어버렸어. 여기서 지내는게 너무 좋아서 말이야."만 봐도 얜 자기가 히어로로 싸우고자 하는 이상 죽을 수밖에 없는 상태라는 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주변 사람들이 슬퍼할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데도 자신의 정의를 굽히지 못한 애니까... 이런 애니까 판도라가 얠 픽했겠죠...

걍 그런 생각 하면서 라그나로크 다시 보다가 울고 있음
2021.7.5 0:16

바카리오가 남긴 자그레우스가 바카리오의 사망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던 건 역시 바카리오가 재탄을 위한 과정중에 있었기 때문일까?

처음부터 하데스는 바카리오를 살릴 생각이었으니, 이때도 이미 과정상으로는 명계에 영혼만 넘어가고 몸은 다시 만드는 중이었을 테니까...

바카리오 본인은 죽어있어도 바카리오가 남긴 검이 아레이시아가 힘들 때 무기로서 도움을 주며 곁에서 같이 싸워주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게 되네... 우웃 봣카야...
2021.7.5 11:29

글고보니 아레뱅 넘버즈 종족 신의 잔재를 가진 뮤턴트들 중에서도 그 힘을 가장 강하게 잇고 있어 신에 가까우며, 올림포스 신의 상징인 신문을 깃들일 가능성 있는 존재라서 인간이지만 신족으로 분류된 거겠지?
2021.7.6 1:12

말 편하게 하는 조엘이 디오니소스XII 처음 만났을 때 존대하던거나 봣카가 XII로 복귀한다니까 이제 존대로 돌아갈까요?하고 물어보는거 보면 진짜로 XII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란 티 나서 뻘하게 좋음
2021.7.6 11:37

6장 다시 보다가 사제지간인 둘 등짝만 욘나 때림

에우브레나가 자신의 절반이 하데스 신의 피를 이은 반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이용해 하데스를 몰아붙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는 거 너무 감동이었는데, 그 직후에 클리메노스가 에우브레나에게 자기를 죽이라고, 부친살해는 신화의 클리셰라고 하는 부분 보면서 하데스 등짝도 스매싱함

얘도 결국 바카리오의 스승이었던 것임
8주년 아레뱅 스토리의 바카리오랑 하는 짓이 똑같음

너네는 그렇게 아끼는 에우브레나에게 도대체 무슨 짓을 시키고 싶어하는 거야ㅠㅠㅠㅠㅠㅠ
우리 에우브레나를 더 소중히 여기라고 임마들아
(에우브레나에게 너무한 못된 스승제자 등짝 욘나 때림)

2021.7.9 5:12

아니 근데 유피테리오스 말인데 그 얼굴 그 몸 그 목소리 그 말투에 제우스신의 호색 기질을 가장 강하게 이어 받은 뮤턴트면서 순수함의 결정체이면서 순애맨이라니... 어떻게 이런 애를 만들 수 가 있어 거의 남성향 야망가에 나오는 섹시쭉쭉빵빵바디에 말하는 것도 의미심장하지만 사실은 순수하고 처녀인 백치미 모에 여캐에 붙일 그런 설정 아냐!?!?!?!?! 초대 제우스I이랑 메르쿠리아가 얼마나 애를 애지중지 지켜주며 키웠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2021.7.26 3:17


근데 바카리오 얘는 몸이 존나 아파서 진통제를 겸해서 하루종일 술을 달고 산 거라 뱅가드대 출근하고도 하루종일 술 마시던거 생각하면 안주 취향은 있어도 매번 그걸 챙겨먹을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안주를 챙겨가며 술을 즐기고 음주한다는 개념보단 일단 자기 힘이 필요할 시점까진 죽지 않고 살아야하니까 링겔 맞는 감각에 가까워서 안주 챙겨먹을 생각도 잘 안 하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2021.8.14 21:11
2023.09.02 23:27 R

라그나로크 이후의 바카리오는 근무시간엔 술 안 마시면 좋겠네... 이제 그럴 필요 없으니까... 정해진 근무시간에 디오니소스 포스나 영웅청에서 일하다 완전 칼퇴해서 엘리마 가서 술 마시는 삶...
2021.8.14 21:16
2023.09.02 23:29 R

클리메노스가 바카리오 몸 다시 만들어주면서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줬을 거 같아서 넘 두근거렸다... 바카리오가 지나가면서 투덜거렸던거(속눈썹이 자꾸 눈을 찔러서 불편해ㅡㅡ 같은 것들) 반영해줬음 좋겠다
2021.9.19 2:00
2023.09.02 23:32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