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역사관

3개의 기록
아, 원령공주도 빼놓으면 안 되지 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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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처음 본 건 어릴 적 문화센터에서였는데, 상영관에 앉아서 이걸 보고 너무 좋아서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다음 타임 상영까지 그냥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영화 내용을 곱씹다가 2회차까지 찍고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있어요.

그 후에도 종종 다시 보고 싶을 때마다 대여점에서 빌려고 보고 그랬는데,
결국에는 블루레이 디스크를 구매해서 제가 소장한 유일한 영화의 블루레이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DVD는 비프로 애니 1기 중 미카랑 모모 솔로곡 끼워준+커버가 미카모모 오진 두 권이 있고,
블루레이는 메기도72 콘서트 블루레이가 있어서 유일한 블루레이까진 될 수 없었다고 하네요)

아시타카의 외모부터 성격과 강함까지 그의 모든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그걸 말로 구구절절하게 설명하기에는 복잡하고 감정적이라서 그냥 이 자체를 하나의 현상-덕통사고-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는 것 같다.

평균적으로 1년에 1~2회 정도는 다시 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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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장르는 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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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돌파 그렌라간이었네요.
시몬이라는 한 남자의 인생이 나에게 정말이지 엄청나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말았죠⋯⋯.

그렌라간 후유증

1) 형제콤 강화 대성공. 형제애, 가족애, 유사가족 이런 키워드에 환장하게 됨

2) 소년의 성장에 대흥분하는 나 자신을 발견
3) 카키하라 테츠야라는 성우의 목소리에 반사적으로 반응하게 됨
4) 시모니아는 인생이다(급기야)
5) 우주, 로봇, 열혈, 도전. 이런 키워드를 비벼놓은 걸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어? 적어도 난 못함.
(어릴 떄부터 변신마법소녀도 메카합체용자물도 다 챙겨보던 잡식성 TV 앞 오타쿠의 어쩌고)
6) 내가 기본적으로 최애의 행복을 바라고, 그게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심적으로 대미지를 꽤 크게 받는다는 걸 절절하게 느낀 듯. (그리고 이건 이후에도 꾸준하게 존나 망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주인공을 보며 눈물흘리게 되는데⋯⋯)

그러고보니 그렌라간을 매주 실시간으로 따라가면서 봐서 더 대미지가 컸던 것도 있ㄴ즌 것 같아. 아바요 타치고 직후에는 나도 시몬이랑 같이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나. 카미나의 죽음도 충겨이고, 그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시몬 보는 것도 너무 힘들었어. 사실 아직도 2부는 제대로 못 봄⋯⋯.

그리고 그렌라간 파면서 처음으로 장르 온리전을 가봤다. (참고로 첫 서코는 블리치 팔 때 였어요. 용감하게 친구랑 둘이서 서울로 고속버스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왔어.) 보라매에서 열렸던 걸로 기억하는데ㅋㅋㅋㅋㅋ 집 뒤지면 그 때 샀던 책들도 다 그대로 있을 텐데. 그리고 행사에 들어간다고 지인들과 책 내본 적 없는 사람 셋이 모여서 합동 배포지도 만들었던 엄청난 추억이 있다. 심지어 부스러도 아니고 참관객A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책도 아직 보관중이다. 물론 꺼내 볼 용기는 없는데, 그냥 그 책의 존재 자체가 엄청 뿌듯하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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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제가 첫 연성을 하게 만든 장르는 니루
월야환담이었어요.
CP는 린건이었음. 짱이죠(뭐가)

근데 지금 다시 봐도 맛있더라구요⋯⋯.

이때부터 꾸준하게 주인공을 좋아하고,
주인공른을 잘 먹었어요.
그리고 주인공에게 잘해주는 공을 이때부터 꾸준하게 먹었던 거 같음⋯⋯.
(린아 거긴 살만하니? 제발 돌아와줘)

대여점 죽돌이 시절이었고,
온갖 만화책부터 소설책 읽어대던 시기로,
지금의 웹소폭식기질은 이때 생겨서 정착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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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fold · v260909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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